온라인홀덤추천 많이들 해주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 홀덤펍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강남구 ‘KMGM’과 종로구 ‘KMGM 관철점’ 등 전국 200여 개 업소 중 절반 이상이 폐업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최근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네오위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엔에스스튜디오를 통해 PC온라인 포커게임 ‘피망 뉴맞고’ 개발사인 애니멀고가 보유한 ‘피망포커’ 사업권을 인수했다. 피망포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넷마블 역시 지난달 모바일 소셜 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5위 안에 드는 업체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합병(M&A)을 계기로 넷마블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해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방 상위 10개 중 6개가 스포츠토토 관련 채팅방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카페에서도 토토 정보 공유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검색어 순위에서도 #스포츠토토 가 8위에 올랐다.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자 일부 기업은 아예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카카오는 올초 사내 독립기업(CIC) 조직 개편을 통해 신규 사업 부문을 신설하면서 베팅·카지노 전담조직인 ‘카카오G’를 출범시켰다. 기존 다음웹툰 서비스 영역이었던 웹툰 IP 기반 웹보드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 이용층”이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7년 세계 100대 부자 가운데 35명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투자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 규제가 변수다. 현행법상 불법 도박이 아니더라도 청소년 접근 제한 조치 없이 제공되는 게임은 모두 등급 분류 대상이다. 현재 대부분의 성인용 고스톱·포커 게임은 18세 이상 이용가로 분류돼 있다.